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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백신 접종하셨나요? 
저는 지난주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지만요. 
두려움에 떨었던 지난 1차와 2차 접종 후기를 남겨봅니다. 

1차 접종 화이자
8월 26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예약을 하고 10시 반 정도에 도착.
본인 확인과 설문작성 후 진료실에 들어갔지만.. 체온이 높아 잠시 대기..
5분 후 다시 측정했지만 여전히 체온이 높았습니다.
체온이 높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대기해보자고 하심..
10분가량 에어컨 바람과 선풍기 바람을 맞고서 다시 체온 측정을 했습니다.
잠시나마 체온이 떨어져 접종하기로 결정~!(이때 맞아도 될지 엄청 고민함)
아픈데 없냐 먹는 약 없냐 여기저기 두드려보고 이상 없음을 확인하고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주사 엄청 아팠어요. 팔이 너무..ㅠㅠ 
우여곡절 끝에 맞았지만 그러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긴장을 했나 보더라고요.
체온 때문인지 원래 15분 대기인데 30분 대기하라고 하셨어요. 
대기하던 중 갑자기 심장이 쿵쿵.. 다행히 잠시 후 괜찮아졌어요. 
일부러 딴생각하려고 노력했네요.ㅎ
다행히 30분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제 집으로~~ 
1일째 팔 통증과 함께 저녁이 되니 심장이 두근거려 자기 전에 타이레놀 먹었습니다. 잠을 설쳤네요.ㅠㅠ
2일째 팔은 더 아프고.. 등근육이 왜 아픈 걸까요. 이날부터 피로감이 엄청났습니다.
이날도 타이레놀을 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3일째 팔과 등 통증은 여전하고 심장도 한 번씩 두근거리고.
움직이는데 숨 쉬는 게 좀 불편했습니다.(백신 때문인 걸 생각 못했네요.) 이날은 소염진통제를 먹었습니다.
4일째 팔 통증은 괜찮아지고 두근거림과 호흡이 여전히 불편했습니다.
5일째 두근거림 가끔.. 계속 잠이 오고 몸이 축 쳐지고 기운이 없어졌어요. 이 현상이 3주 정도나 지속이 됐습니다.ㅠㅠ

1차를 맞고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직접 부작용을 겪고 보니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더구나 여기저기서 부작용과 안 좋은 소식들을 접하게 되니 2차가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걱정만 하다 보니 2차 접종일이 다가오고.. 그래서 당일 컨디션이 안 좋거나 1차처럼 체온이 높으면 맞지 말자라고 생각을 정리하였습니다. 2차 접종일이 4주 간격이었는데 6주로 변경돼서 6주 뒤에 맞았습니다.

 

6주 뒤
2차 접종 화이자
10월 7일 목요일 11시 20분
1차 때 부작용 설명하니 왜 아플 때 병원에 안 왔냐고.. 
전 그게 부작용인 줄 몰랐다고요~~ㅠㅠ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2차 맞고 이상하면 바로 병원오라고.. 휴..

체온 측정 한 번에 패스~ 주사는 여전히 아픔ㅠㅠ 
오늘은 15분 대기. 팔 저림과 주사부위 통증 정도.. 

집으로~~
1일째 점심 먹고 낮잠. 오후가 되니 목이 칼칼해지고 속이 쓰리더군요. 저녁 먹고 타이레놀 복용.
2일째 팔이 더 아픔. 아침에 머리가 무겁고 오후가 되니 몸살 기운처럼 몸이 으슬으슬했습니다. 타이레놀 복용함.
3일째 몸이 좀 부었음. 팔만 아픔.
4일째 팔만 조금 아픔.
5일째 몸상태가 괜찮은 것 같아 아침에 산책 30분 했는데 갑자기 가슴통증이 두세 번 찌르듯이 아프더라고요. 다행히 잠시 후 괜찮아졌어요.
2차 접종하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혹시나 해서 산책도 안 하고 있습니다. 

1차는 끝이 없는 피로감과 두근거림 때문에 며칠을 잠을 설쳤는데요. 그래서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2차 맞기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1차와 2차 부작용 증상이 완전 다르지만 1차와 비교하면 2차는 조금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대로만 지나가 준다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1차 2차 접종 후기였습니다. 

 

출처-질병관리청